서울동물원의 인기스타였던 로랜드고릴라 고리롱이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고릴라는 야생에서 평균 30~40년을 사는데 고리롱은 1963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돼 사람 나이로 80~90세까지 장수한 셈이라고 합니다.
서울동물원은 고리롱이 지난 17일 오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 한 달간 애도기간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는데요, 동물원에 따르면 고리롱은 아프리카에서 1968년 1월 창경원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당시 시설이 열악해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쥐벼룩 등 벌레 , 회충에 대한 관리가 없어서 고리롱은 뒷발과 앞발의 발가락을 절단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몸이 불편해 아내였던 고리나와 힘 경쟁에서도 밀렸고, 동물원 측은 그동안 2세 프로젝트를 구상해 새끼 만들기를 시도했으나 두 부부의 관계는 데면데면했다고 합니다. 사육을 담당한 박현탁 주무관은 고리나가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몸을 부비는 등 고리롱에게 애정공세를 해도 고리롱은 돌부처같이 거부했다며 힘 서열에서 밀려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네요.
반면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장난기를 부렸다고 하는데요,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 있으면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나 흙이나 자신의 변을 던지고 달아나는 등의 짖궂은 행동도 보였다고 합니다. 먹성으로도 유명했다고 하네요.
향후 동물원측은 차병원 박정원 교수와 고리롱 2세를 위한 인공수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고리롱의 생식기를 떼어 정자 유무를 확인한 뒤 아내 고리나의 난자와 수정, 착상시키는 식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고릴라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조직세포는 냉동 보관키로 했다고 합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로랜드고릴라는 고리롱과 고리나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어 현재 수입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네요.
고리롱은 표피,골격은 표본 박제 처리해 6개월 후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와 완전 유명한 고릴라였겠네요 저는 모르지만 ㅎㅎ
사망이고 애도고, 사람대우 하지만
결국 박제나 인공수정, 냉동보관은 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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